책이야기마당을 조촐하지만 알차게 잘 마쳤습니다.
경복궁 서쪽 옥인동에 자리한 <문화공간 길담>에서 진행했습니다.
누구나 자기 얼굴을 볼 수 없듯,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남의 분석과 평가로 정체성을 확인할 수밖에 없습니다.
운동하는 사람은 대중과 호흡하며 정체성을 찾아가는 것이며
특히 노동 운동하는 사람은 현장 노동자들 속에서 방향을 정돈합니다.
지난 몇 년 몸이 힘들고 고달픈 적은 있었지만 현장 경험은 그간 공부한 이론을 접목하며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.
이번 책이야기마당에서의 만남은 그러한 시간을 딛고 다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방향 설정의 의미를 과제로 던졌습니다.
인원은 많지 않았지만, 의정부, 부천, 의왕, 광명, 그리고 서울 강서에서 참석해 함께 해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.
